상담 내용
양방 정신과에서 아빌리파이라는 약을 점심 저녁으로 먹고 있어요. 몇 년간 먹었는데 처음에는 이걸로 호전이 되는가 싶다가도 이게 점점 잡히지를 않습니다. 학교도 잘 못가는 날도 많고 학원도 그렇고 힘이 많이 드네요. 한약으로 호전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임규진 원장의 답변
뚜렛증후군(틱장애)은 주로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많이 나타나며, 얼굴 근육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환의 원인은 복합적인데, 정확하게 하나로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특히 도파민)의 불균형, 유전적 소인,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피로, 긴장감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 자체가 원인은 아닙니다. 즉,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틱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틱이 있는 아동에게는 스트레스가 증상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 수 있구요.
뚜렛증후군은 대개 만성적으로 경과하지만,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증상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이가 뚜렛증상을 보인다고 해서 너무 심각하게 걱정하거나, 아이를 혼내거나 지적하는 행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정에서는 아이가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고, 학교 선생님과도 상의하여 아이가 위축되지 않도록 배려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뚜렛증상 때문에 본인의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따뜻한 지지를 해주세요.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벼운 증상이라면 생활습관 개선과 심리적 지지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학교생활이나 대인관계에 큰 영향을 주거나, 틱 증상이 본인이나 주변에 위험을 줄 만큼 심하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한방신경정신과 진료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심신의 안정을 돕는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약물치료, 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가 증상으로 인해 힘들어하거나, 학업이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면, 더 늦기 전에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지지를 받는 것이 아이의 성장과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