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목을 갑자기 움직이거나, 헛기침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 '스트레스를 많이 줬나' 하는 자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하지만 소아틱장애는 특정 한 가지 원인으로 딱 잘라 설명하기 어려운 증상입니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경계의 조절 기능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인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신경계 발달과 소아틱장애의 관계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요인 중 하나는 신경생물학적 배경입니다. 뇌에서 운동을 조절하는 부위인 기저핵과 관련 신경 회로의 발달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시기에, 도파민을 비롯한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일시적으로 흔들리면서 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신경계 발달 과정은 아이마다 속도와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또래라도 틱 증상이 나타나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가족력, 유전적 요인은 얼마나 영향을 줄까
유전적인 소인도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부모나 형제 중에 틱장애나 뚜렛증후군, 또는 강박적 성향을 보였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소아틱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다만 유전적 소인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여기에 환경적인 자극이 더해졌을 때 증상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함께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환경적 자극이 증상을 키운다
심리적, 환경적 스트레스 역시 틱 증상을 촉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입니다. 새 학기 적응, 동생의 출생, 부모의 다툼, 과도한 학습량, 스마트기기 과다 사용 등 아이가 감당하기 버거운 긴장 상태가 이어질 때 틱 증상이 더 뚜렷해지는 경우를 임상에서 자주 접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아이가 재미있는 활동에 몰입해 있을 때는 증상이 줄어들다가, 긴장이 풀리는 저녁이나 집에 돌아온 직후에 오히려 틱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억눌렀던 긴장이 이완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면, 면역, 신체 컨디션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수면 부족, 카페인 섭취, 특정 감염 이후 면역 반응,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 같은 신체적 취약함이 틱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간접적인 위험 요인으로 거론되기도 합니다. 즉 소아틱장애는 신경계·유전·심리·환경·신체 컨디션이 서로 얽혀 나타나는 다층적인 증상이라고 볼 수 있으며, 아이마다 그 조합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 아이는 왜 이럴까'라는 질문에 하나의 정답을 내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아틱장애를 대할 때는 원인을 한 가지로 단정 짓기보다, 아이의 생활 습관과 정서 상태, 몸의 균형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해아림한의원에서는 아이의 체질과 신경계의 예민함, 몸의 전반적인 균형 상태를 함께 살펴보며 체질 개선과 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안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아이의 틱 증상으로 마음이 무거우셨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내원하셔서 상담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