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내용
노원에 사는 5살 아들 엄마입니다. 요즘 밥 먹을 때마다 입에 음식을 물고만 있고 잘 삼키지 않아서 한 끼 먹이는 데 30분씩 걸려요. 또래 친구들보다 키도 체중도 작아서 혹시 소아식욕부진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감기는 자주 걸리지 않는데 유독 밥만 안 먹으려고 하니 원인이 뭔지 궁금하고, 이대로 두면 성장에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이 됩니다.
임규진 원장의 답변
소아식욕부진은 또래 아이들보다 식사량이 적고 식사 시간이 유난히 길며 밥 먹기를 거부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보통 1~6세 사이 숟가락으로 먹여주던 시기에서 스스로 먹기 시작하는 시기에 처음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증상은 대체로 서서히 시작되어 꽤 오랜 기간 이어지는 편입니다.
도시에 거주하고 간식을 자주 먹는 아이에게 상대적으로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며, 연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학령기 이전 소아는 약 14~50%, 학령기 이후 소아도 약 7~27% 정도가 식욕부진 증상을 겪는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흔한 고민이라는 뜻이니, 아이만의 문제로 너무 자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먼저 확인해볼 부분은 활동량입니다. 식사량보다 활동량이 부족하면 아이가 굳이 먹고 싶다는 욕구를 갖지 않아 섭취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비염이나 감기처럼 호흡기 증상이 지속되는 시기에도 일시적으로 입맛을 잃는 경우가 있어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식욕부진을 몇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서 보는데, 기운이 없고 소화가 더디며 대변이 묻고 땀을 많이 흘리면서 감기에도 잘 걸리는 비위기능 허약형이 있고, 물을 많이 마시고 피부가 건조하며 수면 시간이 짧고 손발에 열감이 있는 위음부족형도 있습니다. 아이의 체질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정해두고 식사 전 간식을 줄이는 습관, 충분한 활동량 확보 같은 생활 조절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오랫동안 나아지지 않는다면 아이의 체질과 소화 상태에 따른 원인을 좀 더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노원에서 해아림한의원을 찾아주시면 아이의 혀 상태나 소화 패턴, 체형 등을 확인해 어떤 유형의 소아식욕부진에 가까운지 살펴보고 그에 맞는 방향을 함께 찾아드릴 수 있습니다. 단순한 밥투정인지, 조금 더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신호인지 편안하게 내원하셔서 상담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