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내용
상계동에 살고 있는 8세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두어 달 전부터 아이가 눈을 심하게 깜빡이더니 요즘은 어깨까지 으쓱거리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안과에서는 눈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했는데, 집중할 때나 피곤할 때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혹시 이런 증상이 운동틱이라는 건지, 그냥 버릇인지 구분이 잘 안 돼서 문의드립니다.
임규진 원장의 답변
상계동에서도 아이가 눈을 깜빡이거나 어깨를 들썩이는 행동 때문에 걱정되어 내원하시는 경우를 자주 만납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운동틱의 전형적인 양상에 가깝습니다. 운동틱은 특정 근육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증상을 말하며, 눈 깜빡임, 얼굴 찡그림, 어깨 들썩임, 고개 끄덕임 같은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틱은 대개 머리나 얼굴 부위에서 먼저 시작해서 이후 몸통이나 팔다리 쪽으로 증상이 옮겨가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 아이가 눈에서 어깨로 증상이 번진 것도 이런 흐름과 비슷해 보입니다. 원인에 대해서는 유전적인 소인과 뇌 신경전달 체계의 기능적 불균형이 바탕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여기에 스트레스나 긴장, 피로 같은 요인이 더해지면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집중하거나 피곤할 때 증상이 두드러진다고 하신 부분도 이러한 특성과 맞닿아 있습니다.
다만 운동틱은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 말라고 지적하거나 다그치면 오히려 긴장이 더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증상을 보일 때는 담담하게 넘어가 주시고,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상황(과도한 학습 부담, 시험, 환경 변화 등)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틱 증상을 단순히 신경 과민으로만 보지 않고, 아이의 전반적인 몸의 균형과 기(氣)의 흐름, 수면·소화 상태 등을 함께 살펴 체질에 맞는 접근을 합니다. 아이마다 증상이 심해지는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찰을 통해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지금처럼 증상이 몇 달째 지속되고 부위도 점차 늘어나는 양상이라면, 혼자 지켜보기보다 한 번쯤 전문적인 진찰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해아림한의원 노원점은 상계동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아이와 함께 편하게 방문하셔서 현재 상태를 자세히 상담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