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내용
중계역 근처에 살고 있는 8살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두 달 전부터 아이가 눈을 심하게 깜빡이더니 최근에는 코를 킁킁거리는 소리까지 반복해서 냅니다. 안과와 이비인후과 모두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해서 찾아보니 소아틱장애가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날은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 같은데, 한의원에서도 상담이나 치료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임규진 원장의 답변
이런 증상은 뇌 안에서 운동 조절에 관여하는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그리고 기저핵과 대뇌피질을 잇는 신경 회로의 기능적 특성이 맞물리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유전적 소인이 바탕이 되고, 스트레스나 피로, 긴장되는 환경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소아틱장애는 어느 한 가지 원인으로 딱 잘라 설명하기는 어려운 질환입니다.
증상은 크게 눈 깜빡임, 얼굴 찡그림, 어깨 들썩임처럼 근육이 순간적으로 움직이는 운동 틱과, 킁킁거림·헛기침·이상한 소리를 내는 음성 틱으로 나뉩니다. 처음에는 한 가지 증상으로 시작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부위나 형태로 옮겨가기도 하고, 심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라 보호자 입장에서는 매번 새로운 증상처럼 느껴져 더 불안해지실 수 있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증상을 일부러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나타나는 것이므로, 자꾸 지적하거나 참으라고 하기보다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다만 시험 기간이나 낯선 환경처럼 긴장되는 상황에서 증상이 두드러지는 것은 흔한 경과이지, 그 자체가 병을 악화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아이의 전반적인 신경계와 자율신경의 균형, 소화·수면 상태 등을 함께 살펴보면서 몸 전체의 긴장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아이마다 체질과 증상의 정도, 동반되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방법보다는 개별 상태에 맞춘 진찰과 상담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증상의 빈도나 강도 변화를 지켜보며 관리해 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지금처럼 증상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면 막연히 지켜보기보다 한 번쯤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중계역 인근에서도 소아틱장애로 고민하는 보호자분들이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도록 해아림한의원 노원점에서 아이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고 필요한 상담을 도와드리고 있으니, 부담 갖지 마시고 내원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