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내용
하계동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한 달 전부터 아이가 눈을 자꾸 깜빡거려서 안과에 데려갔는데 눈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도 증상이 계속되고, 특히 TV를 보거나 긴장할 때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눈깜빡임틱이라는 말이 나오던데, 저희 아이도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건지, 그냥 지켜봐도 되는 건지 걱정이 됩니다.
임규진 원장의 답변
눈을 반복적으로 깜빡이는 증상은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나 나쁜 버릇이 아니라,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 회로에 일시적인 기능적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적인 소인과 더불어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의 조절이 불안정한 것이 주요한 배경으로 알려져 있고, 여기에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 수면 부족 같은 환경적 요인이 더해지면 증상이 더 잘 드러나거나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순한 안과적 문제와 구분되는 특징도 있습니다. 알레르기나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깜빡임은 가려움이나 충혈, 눈물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반면, 틱으로 인한 깜빡임은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되며 어느 정도는 참을 수 있지만 억지로 참으면 오히려 뒤에 더 크게 터져 나오는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스트레스나 피로 상황에서 두드러지고, 잠들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안과적 원인과는 결이 다릅니다.
소아청소년기에는 전체 아동의 10~20% 정도가 이런 눈 깜빡임이나 코 찡긋거림 같은 일시적인 틱 증상을 경험할 정도로 드물지 않은 일이며, 만 5~10세 사이에 특히 흔하게 나타납니다. 다행히 아이들의 뇌는 아직 발달 과정에 있어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되거나 1년 이상 지속되고 학습이나 또래 관계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그때는 경과만 지켜보기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관리 측면에서는 규칙적인 수면, 전자기기 사용 시간 조절, 과도한 긴장이나 혼내는 상황을 줄여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눈깜빡임틱이 뇌 기능뿐 아니라 목과 턱 주변 근육의 긴장, 그리고 심리적인 긴장 상태와도 관련이 깊다고 보고, 체질과 상태에 맞는 한약 처방과 침 치료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함께 풀어주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하계동에서 가까운 해아림한의원 노원점에서 아이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고 지금 단계에서 필요한 관리 방법을 함께 찾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