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내용
상계동에 사는 42세 주부입니다. 특별한 계기도 없는데 아이 건강, 집안 살림, 남편 직장 문제까지 온갖 걱정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고 하루 종일 이어집니다. 밤에 누워도 생각이 꼬리를 물어 잠을 설치고, 낮에는 목과 어깨가 뻐근하게 굳어 있고 쉽게 지치는 느낌이 듭니다. 인터넷에 증상을 검색해보니 범불안장애라는 말이 나오던데 제 상태가 맞는 건지, 그리고 한의원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임규진 원장의 답변
말씀하신 대로 뚜렷한 이유 없이 걱정이 꼬리를 물듯 이어지고, 밤에 잠을 설치며 목과 어깨가 뻐근하게 굳는 증상은 범불안장애에서 자주 동반되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증상으로는 과도한 걱정, 초조, 수면 문제, 기력소진, 신경과민, 땀흘림, 몸떨림 등이 있다.
범불안장애는 어떤 사건이나 활동에 대한 과도하고 통제하지 못하며 비이성적일 수도 있는 걱정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걱정은 건강, 재정, 죽음, 가족, 인간관계, 직업이나 학업, 미래의 불확실성 등 다양한 주제로 옮겨다니는 특징이 있고, 진단 기준상으로도 이러한 불안과 걱정이 적어도 6개월 동안 50% 이상의 날에 나타나야 한다고 알려져 있어, 일시적인 걱정과는 결이 다릅니다.
원인은 한 가지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전두엽, 변연계 등 뇌 영역의 과활성화 또는 저활성화, 그리고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고, 여기에 유전, 성격적 경향, 만성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걱정과 긴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상태로 굳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계동에서 내원하시는 분들 중에도 이렇게 걱정이 잘 조절되지 않아 몸과 마음이 함께 지쳐 있는 경우를 종종 뵙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로만 보지 않고,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몸이 늘 긴장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함께 살펴봅니다. 개인의 체질과 현재 몸 상태를 먼저 파악한 뒤, 침 치료와 한약 처방을 통해 과도하게 긴장된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걱정이 반복되고 몸의 긴장이 풀리지 않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스스로 견디기가 점점 더 힘들어질 수 있으니, 혼자 참기보다는 가까운 시일 내에 전문가와 상태를 함께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상계동에서 가까운 해아림한의원 노원점에 방문하셔서 지금 겪고 계신 범불안장애 증상에 대해 편하게 상담받아 보시면, 현재 상태에 맞는 관리 방법을 차근차근 찾아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