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꾸 눈을 깜빡이거나, 어깨를 으쓱거리거나, 이상한 소리를 반복해서 낼 때 부모님들은 처음엔 '버릇인가 보다' 하고 넘기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몇 주 이상 지속되고 점점 다양한 형태로 번져간다면 뚜렛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뚜렛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움직임이나 소리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신경학적 질환으로, 증상의 모습이 매우 다채롭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운동틱과 음성틱, 어떻게 다를까요
뚜렛장애는 크게 운동틱과 음성틱으로 나뉩니다. 운동틱은 눈 깜빡임, 코 찡긋거림, 입 벌리기, 고개 흔들기처럼 비교적 단순한 형태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팔을 휘젓거나 몸을 비트는 동작, 물건을 만지거나 특정 자세를 반복하는 복합적인 형태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음성틱은 헛기침, 코 훌쩍임처럼 가벼운 소리로 시작해서, 때로는 특정 단어나 구절을 반복하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이 심해지고 줄어드는 패턴이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에는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집중해서 다른 활동을 하거나 편안한 상태일 때는 잠시 줄어들기도 합니다. 또한 짧은 시간 동안은 의식적으로 참을 수 있지만, 억누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후에 더 강하게 터져 나오는 반동 현상을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증상이 하루 중에도, 날마다도 정도가 달라지는 것이 뚜렛장애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증상의 모습
뚜렛장애는 한 가지 증상만 지속되기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의 종류와 부위가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얼굴 주변의 움직임으로 시작했다가 목이나 어깨, 팔다리 쪽으로 옮겨가기도 하고, 음성틱이 새롭게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증상이 변화무쌍하게 나타나다 보니 보호자 입장에서는 '이게 틱인지 다른 문제인지' 혼란스러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단일하지 않고 복합적으로 얽혀 나타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으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조금 더 침착하게 대응하실 수 있습니다.
뚜렛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종종 집중력 저하, 불안감, 수면의 질 저하 등을 함께 호소하기도 합니다. 증상 자체도 힘들지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느끼는 심리적인 부담이 더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틱 증상만 보기보다, 아이의 전반적인 몸과 마음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뚜렛장애는 증상의 종류와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아이가 보이는 패턴을 꾸준히 관찰하고 기록해두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해아림한의원에서는 아이의 체질과 신경계의 균형 상태를 함께 살펴보면서, 한약 처방과 침 치료 등을 통해 몸의 긴장과 신경의 과민함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증상으로 마음이 무거우셨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내원하셔서 아이의 상태에 대해 차근차근 상담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