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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아이의 이상 행동일까 지나가는 습관일까? 부모가 알아야 할 것들

2026-09-15 · 임규진 대표원장
틱장애, 아이의 이상 행동일까 지나가는 습관일까? 부모가 알아야 할 것들

아이의 반복적인 행동, 그냥 버릇이 아닐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눈을 깜빡이거나, 코를 찡긋거리거나, 헛기침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면 대부분의 부모님은 처음엔 '버릇이겠지'하고 넘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다양한 형태로 늘어난다면, 틱장애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틱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 근육이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증상을 말하며,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질환입니다.

운동틱과 음성틱, 어떻게 다를까요?

틱장애는 크게 운동틱과 음성틱으로 나뉩니다. 운동틱은 눈 깜빡임, 어깨 으쓱임, 얼굴 찡그림처럼 근육의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음성틱은 헛기침, 킁킁거림, 특정 단어나 소리를 반복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두 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뚜렛증후군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하나에서 그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부위나 다른 형태로 옮겨 다니는 것도 틱장애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틱장애의 원인, 한 가지로 단정 지을 수 없는 이유

많은 보호자분들이 '도대체 왜 우리 아이에게 이런 증상이 생겼을까' 궁금해하시는데, 사실 틱장애의 원인을 한 가지로 명확히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유전적 소인, 뇌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스트레스나 심리적 긴장,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학업 부담이나 또래 관계에서 오는 긴장감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로만 치부하기보다는 아이의 전반적인 몸과 마음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적보다 이해가 먼저, 부모의 태도가 중요한 이유

틱장애를 대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아이의 행동을 지적하거나 억지로 참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틱 증상은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지적을 받을수록 오히려 긴장감이 높아져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아이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증상 자체보다 아이의 마음 상태에 관심을 기울여주시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시점

틱장애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학업과 대인관계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해진다면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체질과 몸의 균형, 심리적 요인을 함께 고려한 접근이 이루어질 때 아이가 좀 더 편안하게 일상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증상의 정도나 지속 기간, 동반되는 다른 어려움은 없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과정이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호자의 마음가짐입니다. 틱장애는 아이의 잘못도, 부모의 잘못도 아닙니다. 아이가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증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면, 그 마음을 먼저 이해해주고 함께 방법을 찾아가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걱정되신다면 혼자 고민하기보다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살펴볼 수 있는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별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와 상담해 주세요.